월별 글 목록: 2007년 Jan월

신병기 입장, Rolleicord II 납시오!

보통 사람들이야, ‘필름’ 이라고 하면 엄지손가락만한 통에 담긴걸 생각하는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진정 필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사용하는 35mm 필름 이외에도 60mm 정방형의 120 포맷 필름이 있고, 그밖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필름의 크기가 클 수록 당연히 화질은 좋은 법. 결혼식같은 중요한 사진들을 그런 큰 필름의 카메라(보통 중형 카메라)로 찍는 이유도, 좋은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사진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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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icord II

내가 왜 중형 카메라가 필요하냐고 하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나는 중형 카메라를 샀다. ㅜㅜ 2안 리플렉스 카메라로 유명한 Rollei의 ‘Rolleiflex’는 차마 너무 고가라 건들지를 못하고, 그와 조금 맥을 달리하는 ‘Rolleicord’를 옥션에서 중고 22만원에 구입했다. 어짜피 새거도 없다.
노출계에만 적응된 내가 과연 ‘뇌출계’를 사용하는 이녀석을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나름 로망을 푼 것이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기분은 매우 좋다만, 다음달이 걱정이다. 3개월 할부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것을…

_M#]

장사장, 신학교 가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참 믿기지가 않았는데… 어느새 이런 때가 왔다. 동대문과 명동서 장사하며 어린 나이에 승승장구 하고 있던 장사장이 무려 2년동안 두번의 도전 끝에 서울 신학교에 합격했다. 교사하던 버릇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녀석이 너무 대견스럽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본당에서는 신학생으로 생활할 것 같은데…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장사)를 모두 겪은 녀석이니 정말 좋은 사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찌인~ 하게 소주 한 잔 할 시간이 기다려진다.

노다메 칸타빌레- 자, 즐거운 음악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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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1월호 마감때 이 걸작을 알고야 말았다. 단순히 우에노 주리를 검색하다가 알
게 된 이 드라마는,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있던 음악에 관한 모든 상념들의 기폭제가 되어주었다.
유명 피아니스트의 아들이며, 모모카오카 음대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인 치아키 신이치
는 독일에 살던 어린시절 만난 세계 명 지휘자 ‘비에라’에게 감명받아 지휘자를 꿈꾸고
유학을 준비하려 한다. 하지만 어렸을적 당한 비행기 동체착륙 경험에 바다에서 익사할
뻔 한 경험까지 더해져 해외로 나갈 수가 없다.[#M_ more.. | l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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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가 치아키에게 맞는 장면. CG 최고

‘노다메 칸타빌레’는 이러한 이유로 자괴
감을 가진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치아키가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은 엉뚱한 피아노과
학생 노다 메구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11편에 걸쳐 담아내는 드라마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꼭 봐야 하는 이유를 몇가지만 말해보자. 일단 ‘노다메 칸타빌레’는
굉~장히 재미있다. ‘스윙걸스’와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 각각 덜렁거리는
소녀와 엉뚱한 가정주부 역으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우에노 주리가 ‘노다메’ 역을,
‘워터 보이스’의 꽃미남 타마키 히로시가 ‘치아키 신이치’역을 맡아줬다.
일본영화의 단골 조연 다케나카 나오토가 연기한 변태 색골 거장 ‘슈트레제만’은 정말
최고다.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본 캐릭터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아~생각난다 그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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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히 슈트레제만

두번째로, 보고 나서도 기분이 개운하다. ‘노다메 칸타빌레’에는 특별한 악역이 없다. 보통
드라마에는 주인공을 훼방놓는 못된 역이 하나에서 둘 정도는 반드시 등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특별한 악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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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치아키

그나마 제일 못된 역으로 나오는 ‘모모카오카 음
악대학에서 두번째로 유명한’ 녀석조차 그다지 나쁜 녀석이 아니다.물론 본의아니게 일
이 틀어지도록 만드는 캐릭터들도 있고, 현자 같은 슈트레제만도 가끔 못돼 보이는 행동
들을 하지만 결국에는 그것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어쩌면 매일 친구 도시락을
훔쳐먹고, 레슨은 땡땡이 치고 방귀체조나 만드는 노다메와 오만하고 자기가 최고인 줄 알
며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치아키가 그나마 제일 못된 캐릭터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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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오케스트라

세번째, 따지고 보면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은 ‘캐릭터 모두’이다. 연출자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드라마 캐릭터의 작은 부분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명확하게 표현해낸다. 엉망진
창이었던 각 캐릭터들이 치아키, 노다메와 조금씩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마치 그
들의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인 것 처럼 흐뭇하기까지 하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면서 많이 웃었고, 눈물도 살짝 흘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즐거웠
던 것은 비록 드라마 속의 인물일지라도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었다. 그들처럼 난 프로가 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즐겁게, 진지하게 음악을 해
나갈 생각이다. 자, 즐거운 음악시간이다!! _M#]

‘아’다르고 어’다르다

요즘 어디 술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 편들면 단체로 집단 ‘다굴’ 당하기 십상이다. 뭐 사실 나도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지만, 그가 굉장히 대통령 노릇을 잘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 그는 잘한게 거의

없다. [#M_ more.. | less..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뭐 제대로 시작한 게 있어야지 뭐. 정책을 제안하면 시작하기도 전에 야

당은 물론 여당에서 아주 박살을 내서 결국 모든 일을 원점으로 돌려 버리는데 잘하고 잘못하고 뭐 시작

을 할 수가 있나... 어쨌든,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대중들에게 이렇게 비춰진 데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일명 '조중동'이 큰 역할을 했다. 다음 만화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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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잘못해서 욕을 먹는다면, 당연히 욕을 먹고 일련의 징계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 하지

만 이렇게 '아'다르고 '어'다른 걸로 병신취급을 당하는 건 바로 '내가' 뽑은 대통령인데 정말 기분나쁜 일이

다. 어떤 네티즌의 글처럼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왜 언론이 욕합니까? 일단 끝까지 두고 봅시다. 처벌을 해

도 저희가 하고, 비난을 해도 저희가 합니다. '라는 말이 퍼뜩 생각난다. _M#]

폴 길버트를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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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Gilbert

1990년대에 헤비메틀 좋아하던 사람 치고 속주 기타리스트 한명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때 당시 한국 최고의 인기 기타리스트는 뭐니뭐니해도 잉베이 말름스틴( Ynwei Malmsteen)이 단연 인기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난 잉베이의 싱글코일 픽업에서 나오는 말랑말랑한 배킹음이 짜증나리만치 싫었고, [#M_ more.. ||그 후 강력하지만 말랑말랑한 익스트림(Extreme)과 영원한 큰형님 메탈리카(Metallica)에 계속 올인했다.
군대를 다녀오니, 음악 듣는 방식이 차츰 바뀌어가고 있었다. 음반을 사는 사람은 차츰 줄어들고, 모두가 음악을 인터넷 디깅(Digging)으로 해결을 했다. 미디어의 홍수에 나도 당연히 허우적거려줘야지. 예전에 돈이 없어 못듣던 음악들을 미친듯이 다운받아 듣던 중 Mr. Big의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Paul Gilbert)도 잘나가는 속주 3인방중 한명 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연습벌레다. 미국의 유명한 기타 전문지 'Guitar World'에서 프로가 되고자 하는 기타 키드들에게 그가 남긴 조언은 이랬다. '하루에 1만시간 연습하세요.' 그가 Mr.Big을 탈퇴한 주된 이유가 바로 그 '연습벌레' 기질 때문에 다른 멤버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해만 지면 연습하러 귀가해서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루머도 있을 정도였으니.
그만큼 그는 칼같은 피킹과 무시무시하게 빠른 핑거링을 자랑한다. 엄청나게 큰 손을 이용한 핑거링과 무시무시한 얼터네이트 피킹은 엔간해서는 흉내내기도 힘들 정도다. '뭐하러 스윕피킹을 하냐, 다 얼테네이트 피킹으로 하면 되지' 하며 무시무시하게 줄을 쓸어가는 폴길버트의 솔로는 기가 찰 정도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테크니션만은 아니다. 곡의 주 멜로디 라인이라던가 그가 작곡한 곡들을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서정적이며 유머러스한인 사람인지 알수 있다. 레이서 엑스(Racer X)와 Mr. Big에서 그가 작곡한 곡들은 하나같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우며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곡들이다. 하지만 테크니션 답게, 솔로에서는 정말 휘몰아치는 피킹과 핑거링으로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다.
최근 들어 그의 연주를 자주 듣게 되는데, 새끼손가락만 유독 짧은 나로써는 그의 플레이에 군침만 질질 흘릴 수 밖에...



Viking Kong – Racer X _M#]

두번째 JMStudio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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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설악산 케이블카 안에서.

어찌됐건, 두번째 JMStudio 오픈. 앞으로 이곳에 담길 이야기들이 단순한 넋두리가 아닌, 살아있는 내 추억들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