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7년 May월

연주를 ‘잘’ 한다는 것

흔히 말해 ‘야~ 기타(혹은 드럼이나 피아노) 잘 친다’라는 말에는 두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전자는 악기를 다루는 테크닉이나 그 숙련도가 아주 뛰어난 것을 의미한다.


후자는 곡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서 연주의 흐름을 기가막히게 살리거나, 만약 반주라면 해당 곡의 분위기에 완벽히 녹아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되겠지. 전자와 후자를 모두 갖췄다면, 더할 나위없이 ‘명연’이라고 할 수 있을거다.
하지만, 공부 잘한다고 반드시 성공한 인생이 아니듯, 테크닉이나 숙련도가 뛰어나다고 무조건 잘 하는 연주는 아니다. 너무 남발하는 고난이도 테크닉은 되려 곡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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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ater가 전자와 후자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밴드가 아닌가 싶다. 물론 추구하는 음악 자체가 전 파트의 고난이도 테크닉을 꼭 필요로 하는 음악이긴 하지만, 가끔 그네들의 음악을 듣다 보면 서커스같은 연주에 부담이 백배가 될때가 많다. 뭐랄까, 맛있어서 꾸역꾸역 먹기는 하는데 영 체할것 같은 기분이랄까?


앨범 자체가 화려한 테크닉의 향연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그들이 라이브에서 연주한 잼세션 형식의 연주곡 ‘Bombay Vindaloo’는 비교적 담백한 연주와 느긋한 세션으로 귀에 착 달라붙는 곡이다.
혹자들은 ‘저게 무슨 잼 세션이냐? 연습실에서 수시로 연주하던 곡이겠지...’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중간중간 존 페트루치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암을 이용한 플레이나 알디메올라 같은 뮤트 속주, 마이크 포트노이의 후루루룩 필인, 케빈 무어의 양손을 교차하는 신디사이저 솔로등 전 파트들이 어떤 섹션이 아닌 자신의 손버릇대로 연주하는 걸로 보면 잼세션이 맞는것 같다.
여하간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들이 단순한 테크니션들의 집합이 아닌 ‘밴드’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는 곡이라는 점이다.


노래 내내 E와 Fm사이를 오가며 기타 솔로와 마무리 신디사이저 솔로가 펼쳐지는 가운데, 평소에는 그렇게 오도방정을 떨던 마이크 포트노이가 존 명과 케빈무어와 합심해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깔아주는 모습은, 비록 상상이지만 눈물겹게 아름답기까지 하다. 연주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섬세한 드럼 필인과 신디사이저 사운드도 일품이고.


그렇다. 간만에 노래 한곡 듣고 진지먹었다 ㅜㅜ 아 기타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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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간만이다. 그리고, Stephen Speaks의 Passenger Seat

이런 가슴 먹먹한 설레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세월이 몇년이 지나도 이런 느낌들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그리고 이럴땐, 꼭 이런 노래가 듣고싶어지는것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조바심 때문일까 아무일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냥 덤덤하게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정도? 이런 똥줄타는 기분도 그다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M_Stephen Speaks-Passenger Seat 듣기|감추기..|_M#]

감성을 자극한 음악들#1_Europa – Tuck Andress

유독 내가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한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을 원곡보다는 리메이크로
처음 접하는 경우가 아닌 경우보다 훨씬 많다. Carlos Santana의 명곡 ‘Europa’도 그랬다.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라틴 리듬이 돋보이는 원곡 Europa 보다는, 깔끔하면서도
잘 정제된 Tuck Andress의 Europa가 내 입맞에 훨씬 잘 맞았다.
[#M_ 동영상과 함께 나머지 사연 보기.. | 감추기.. |음, 그러고 나서 최근에야 Tuck Andress의 Europa 라이브 동영상을 접하게 됐는데,
허허허...웃음만 나온다. 나도 기타를 잘치진 못해도 기타 잡은 세월이 얼추 10년은
되는데... 어떻게 치는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 '감성이 묻어나는 기타 서커스'랄까... 죽어라 저거만 카피하면 한곡이나 칠수 있으려나...휴... 어떻게 저렇게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하는데 얼굴색 하나 안변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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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endrix님의 미투데이 – 2007년 5월 1일

  • iTunes 음악 보이게 하는 스크립트, 안의 userid와 패스워드 프로퍼티를 바꿔야 하는건가? 죽어도 안되네 오후 1시 7분
  • 회사 소파에서 자는게 차츰 편해진다. 안돼~ 오후 5시 44분
  • Yes 형님들, 그야말로 Yes!! Yes!! 오후 10시 0분

이 글은 jmhendrix님의 미투데이 2007년 5월 1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