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3년 Feb월

페달보드 버전 업! – 보드 크기 확장, 이펙터 추가

2010년…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새 제품을 무려 40% 할인된 가격인 27만 원에 구입해 아무 문제 없이 잘 쓰던 Vox ToneLab LE를 홀연히 처분하고 컴펙트 페달 사재기를 시작한 지 어언 3년… 아마, 기타 긱백에 쏙 들어갈 만큼, A4용지 한 장 정도 면적에 꼭 필요한 것만 몰아넣어 쓰자는 취지로 페달 보드를 꾸몄었다. 보드는 ‘다이소’에서 가장 작은 3,000원짜리 오동나무 도마. 그러나, 이제는 샀다 팔았다 한 페달 가격이 기타 두 대를 합친 것보다 비쌀 정도의 Geek이 되어버렸다. 현재 페달보드 공개!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됨)

A4보다 조금 작은 도마 위에 올라간 이펙터들

싸구려 긱백 안에도 쏙 들어갈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가벼운 무게로 긱백만 쏙 들고 다니면 되도록 나무 도마위에 얹은 이펙터

좌측부터, 암스테르담 잉카 파워, Fulltone GT-500, MXR Octavio, BOSS DD-7

좌측부터, 암스테르담 잉카 파워, Fulltone GT-500 오버드라이브/부스트, MXR Octavio 퍼즈, BOSS DD-7 디지털 딜레이

오른쪽 사진 속 왼쪽으로부터 하나씩, 암스테르담 크림 잉카 파워, TC electronics Corona 코러스, Fulltone GT-500 오버드라이브/부스터, MXR 옥타비오 Jimi Hendrix 70th Anniversary, BOSS DD-7 디지털 딜레이가 A4용지보다 조금 작은 도마 위에 꾸역꾸역 올라갔고, 옥타비오의 자리는 VFE Alpha Dog 오버드라이브나 MXR DynaComp 컴프레서가 교대로 올라갔었다. Moley Mini Volume과 TC electronics Polytune Mini 튜너는 보드 밖으로 빼놓았었다. 이렇게 비싼 이펙터들을 고작 도마위에 놓고 쓰는건 좀 아니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래있는 거스리 고반의 유튜브 비디오를 한 번 보자

거봐. 거스리 고반도 깨진 쟁반 같은데 얹어 쓰기도 하네. 도마는 양호하군. 하지만, 가면 갈수록 페달 개수도 늘어나 현재 열 두 개 정도 되고 긱백도 앞주머니가 조금 더 큰 것으로 교체하다 보니… 이제 페달 보드를 늘릴 시기가 왔다고 생각. 즉각 조금 더 큰 도마로 교체 단행! 

약 25%가량  커진 신버전 도마

약 25%가량 커진 신버전 도마

새로운 페달 보드 역시 다이소에서 산 대나무 도마다. 막상 사진으로 보면 별로 감이 오지 않겠지만, 약 25~30% 커진 셈이다. 대강 6개 정도 올라갈 것 같은데… 어디 한 번 얼기설기 테트리스 하듯 올려보실까? 

무려 6종이나 올라가는 이펙터들

무려 6종이나 올라가는 이펙터들

이런저런 배선 상 그렇게 많이 불어나지는 않았지만, MXR Univibe와 Plutoneium Chi-Wah-Wah를 더 얹을 수 있었다. 발만 얹으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Chi-Wah-Wah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듯! 그런데… 

그러나, 아무 일 없이 박살난 도마. 다이소 실망!

그러나, 아무 일 없이 박살난 도마. 다이소 실망!

다이소 대나무 도마 완전 거지 같네! 페달을 도마에 고정하고 몇 번 밟으니 저렇게 여기저기 균열이 생기고 곳곳이 가로세로로 마구 갈라지기 시작. 에이…이거 뭐야! 약간 큰 나무도마는 완전 무거워서 대나무로 샀는데… 싼 게 비지떡인가? 

홈플러스 도마로 교체하고 쌩쌩해진 새로운 페달보드

홈플러스 도마로 교체하고 쌩쌩해진 새로운 페달보드

결국은 홈플러스 대나무 도마로 교체하니, 이건 좀 버텨내네? 이러저러한 문제로 여전히 TC electronics Polytune Mini는 보드 밖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파워 서플라이는 300mA가 필요한 Digitech Whammy 페달 사용과 페달 개수 늘리는 상황을 대비해 암스테르담 크림 몬스터 파워로 교체했다. 이래저래 보드 밖 이펙터를 많이 쓸 때를 대비해 MXR Univibe와 옥타비오, Chi-Wah-Wah는 문어발을 이용해 1구를 공유했다. 

도마 무게 자체도 늘어났고, 다른 페달보다 무거운 Chi-Wah-Wah가 올라가 엄청 묵직해지긴 했지만, 보다 다양한 사운드를 내려는 욕심은 일정 부분 채웠다. 아무래도, 난 철제 페달 보드를 돈 주고 사는 게 너무 아깝단 말야! //Keep Roc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