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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매 첫 날부터, 애플워치와 연애 시작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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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것은 내 ‘연애’에 대한 이야기.

2006년, iPod shuffle과 Power Mac G4 이후로, 햇수로 10년째 나는 꾸준히 충실한 앱등이와 애플 얼리어댑터 노릇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나보다. 그러나, 이는 엄연히 사실이 아님. 지금 쓰는 iMac과 Mackbook은 각각 2012년 모델과 2013년 모델이다. 남들 다 쓰는 iPhone 6 대신 아직도 iPhone 5s를 쓰고 있다. 지금 쓰는 iPad mini는 2009년 산 첫 iPad를 팔아버린 후, e-Book 리더 용도로 1년 전 다시 산 것이다. 이정도 가지고 무슨 애플 얼리 어댑터라고… 엄밀히 말하자면, 난 애플과 연애를 한다는게 더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

애플 팬보이는 다 이럴까? 애플 팬보이 이미지

난 이정도는 아니란말이다. 아니야… 아니야…흠…

원래 ‘연애’라는게, 싫증나면 바로 갈아치우고 그러는게 아니잖아. 다른 부분들을 맞춰가며 오래 알아가고, 장점만 보려고 노력해야 유지될까말까 한데…그래도 말이야. 머리스타일이나 패션에 확 변화가 왔다던가,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면 꼭꼭 챙겨줘야 해. 안그러면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욕을 먹게 될테니.

이렇게 난, 또다시 애플 호갱이 되었다... 흠흠흠.

이렇게 난, 또다시 애플 호갱이 되었다… 흠흠흠.

다시 한 번 말한다. 이것은 애플과 나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 그러니,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겠나? 6월 26일 한국에 공식적으로 첫 모습을 보인 애플 최초의 시계, 애플워치를 지르지 않을 수 있나?

 

애플답게 심플하면서 정교한 애플워치 사과 스티커 없어서 좀 그러네-

내가 만난 녀석은 애플워치 스포츠 42mm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하우징에 Ion-X Glass 레티나 디스플레이. 동전으로 긁어도 흠집은 안나는데 사포 그런걸로 문지르면 스크래치가 난다고. 예민한 녀석이다. iPhone 보다는 낫지만, 이녀석도 낙하 충격에 약하다니 조심해야 할듯.

케이스 옆면은 이렇다. 애플워치 스포츠는 그냥 애플워치나 에디션에 비해 길쭉길쭉

케이스 옆면은 이렇다. 애플워치 스포츠는 그냥 애플워치나 에디션에 비해 길쭉길쭉

케이스부터 무거워서 ‘대체 애플워치가 얼마나 무겁길래’ 걱정했다. 하지만, 케이스에서 꺼내보니 일반 시계보다는 더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무겁지 않다. 대신, 시계를 포장한 박스 내 플라스틱 케이스가 엄청 무거움.

들어있는거라곤 아이폰에도 있는 충전기와 종이쪼가리, 충전케이블이 전부. 이 케이블 따로 사려면 한 5만 원 한다.

들어있는거라곤 아이폰에도 있는 충전기와 종이쪼가리, 충전케이블이 전부. 이 케이블 따로 사려면 한 5만 원 한다.

구성품은 충전기와 전용 충전케이블, 짧은 길이의 시계줄과 종이쪼가리 정도로 단출하다. 참, 애플워치에는 사과 스티커가 들어있지 않다. 액세서리에는 원래 사과 스티커가 들어있지 않다고들 하는데, 예전에 Nike+ 센서에는 사과 스티커가 들어있던 것 같기도 하고… 뭐 어때 사과스티커는 넘칠 만틈 많잖아. 그동안 얼마나 사댔으면…

이렇게 충전이 간단하다!고 하는데.. 뭐 어차피 그래봐야 매일 충전이잖아!

이렇게 충전이 간단하다!고 하는데.. 뭐 어차피 그래봐야 매일 충전이잖아!

충전은 이렇게 전용 케이블에 아랫부분을 얹으면 착 달라붙는다. MagSafe 충전 커넥터와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될듯. 애플워치를 콘트롤하는 인터페이스는 오른쪽의 디지털 크라운과 측면 버튼. 엄청 단순해 보이지만, 디지털 크라운 자체가 홈버튼 역할도 하고, 화면도 일반 터치와 포스드 터치기 때문에 생각보다 콘트롤 요소가 많은 편.

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마이크, 두 줄로 보이는게 스피커. 간단한 통화는 가능할 듯

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마이크, 두 줄로 보이는게 스피커. 간단한 통화는 가능할 듯

아랫쪽에 보이는 네개의 동그란 부분은 센서랜다. 두 개는 심박센서인거 같은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음. 찾아보기 귀찮아서 패스. 누가 뭔지 제보좀 해줘요. 이래저래 둘러본 바로는 저 부분에서 내 피부정보를 읽는다고도 하는데, 잘 모르겠네. 마이크와 작은 스피커도 준비돼 있어 간단한 통화도 할 수 있음.

밴드를 차는 방법이 독특하긴 하지만 그리 어렵진 않음

밴드를 차는 방법이 독특하긴 하지만 그리 어렵진 않음

애플워치 차는 방법이 독특하다. 기존의 허리띠 방식과는 조금 다르지만 생각보다 그리 불편하지 않음. 애플워치 스포츠에 일반 애플워치 밴드를 끼울 수는 있는지 모르겠네.

애플워치, 스마트워치? 아이폰과 함께 사용하는 ‘시계’라고 생각해야 할 듯

애플워치를 사서 오는길에 바로 사용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애플워치를 처음 구입하면 언어 등 몇 가지를 설정한 후 아이폰의 애플워치 앱과 동기화를 해줘야 하는데, 원클릭에 몇십초 안에 뚝딱 되지 않으니 각오해야 함. 난 한 십분 걸리지 않았나 싶은데….

애플워치를 동기화 하는 모습. 생각보다 조금 시간이 걸리니 주의애플워치를 동기화 하는 모습. 생각보다 조금 시간이 걸리니 주의

사실 애플 제품 쓸모의 50%는 ‘예쁘다’에서 나온다. 시계를 처음 차는데도 이질감 없이 손목에 착 붙는다. 아직 사용을 며칠 안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많은 기능이 아이폰 앱을 애플워치 내에서 간단히 사용하는 정도 기능이라 이제 아이폰을 꺼내볼 일이 많이 줄어들듯.

애플워치 트레이드마크인 미키마우스 시계 인터페이스

애플워치 트레이드마크인 미키마우스 시계 인터페이스

동기화가 끝나면 이렇게 시계 모습이 올라온다. . 애플은 대중이 ‘애플워치=시계’라고 인식하기를 바라는 듯.일단 미키마우스로 선택은 했는데 요거 시계 보긴 좀 어렵다.

앱 터치가 생각보다 어렵거나 오류가 나진 않는다

앱 터치가 생각보다 어렵거나 오류가 나진 않는다

디지털 크라운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앱 선택 화면이 보인다. 작기는 한데 생각보다 예쁘다. 디지털 크라운을 돌려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앱 실행은 터치.

다른 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카카오톡은 이미 애플워치 대비 완료한 듯. 생각보다 편함

다른 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카카오톡은 이미 애플워치 대비 완료한 듯. 생각보다 편함

동기화 해 사용해 보니, 이미 카카오톡은 애플워치용 앱 준비를 다 해놓은 듯. 애플워치에서 간단히 메시지를 확인하고 ‘네’ 등 간단한 기본입력 문자나 Siri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네 알겠습니다’ 같은건 잘 인식하는거 같은데 긴 한국어 문장은 잘 인식 못하는 듯. 영어는 잘 되려나.

 

일단 잘 써보자, 애플워치… 왜? 예쁘잖아!!

내 활동을 체크해주는 애플워치 앱. 아직 요것밖에 못움직였나....

내 활동을 체크해주는 애플워치 앱. 아직 요것밖에 못움직였나….

아직 얼마 사용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내 활동을 체크하는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다. 운동할 때 동기부여도 될좀 될 것 같고. 그 다음은 아이폰의 세컨드 모니터 정도? 여러 가지 리뷰를 봐도 ‘아이폰을 확실히 덜 사용하게 됐다’는 내용이 많더라고. 일단 모르겠다 꾸준히 예뻐하고 써보는 수 밖에. 연애는 서로의 필요충분조건 따져가며 하는거 아니다.

 

애플워치, 한국 출시, 애플워치 스포츠,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Ion-X Glass 레티나 디스플레이, 햅틱, 포스드 터치, 디지털 크라운, 용두, 애플와치,스마트워치

한국 발매 첫 날부터, 애플워치와 연애 시작한 썰”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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