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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 버전 업! – 보드 크기 확장, 이펙터 추가

2010년…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새 제품을 무려 40% 할인된 가격인 27만 원에 구입해 아무 문제 없이 잘 쓰던 Vox ToneLab LE를 홀연히 처분하고 컴펙트 페달 사재기를 시작한 지 어언 3년… 아마, 기타 긱백에 쏙 들어갈 만큼, A4용지 한 장 정도 면적에 꼭 필요한 것만 몰아넣어 쓰자는 취지로 페달 보드를 꾸몄었다. 보드는 ‘다이소’에서 가장 작은 3,000원짜리 오동나무 도마. 그러나, 이제는 샀다 팔았다 한 페달 가격이 기타 두 대를 합친 것보다 비쌀 정도의 Geek이 되어버렸다. 현재 페달보드 공개!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됨)

A4보다 조금 작은 도마 위에 올라간 이펙터들

싸구려 긱백 안에도 쏙 들어갈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가벼운 무게로 긱백만 쏙 들고 다니면 되도록 나무 도마위에 얹은 이펙터

좌측부터, 암스테르담 잉카 파워, Fulltone GT-500, MXR Octavio, BOSS DD-7

좌측부터, 암스테르담 잉카 파워, Fulltone GT-500 오버드라이브/부스트, MXR Octavio 퍼즈, BOSS DD-7 디지털 딜레이

오른쪽 사진 속 왼쪽으로부터 하나씩, 암스테르담 크림 잉카 파워, TC electronics Corona 코러스, Fulltone GT-500 오버드라이브/부스터, MXR 옥타비오 Jimi Hendrix 70th Anniversary, BOSS DD-7 디지털 딜레이가 A4용지보다 조금 작은 도마 위에 꾸역꾸역 올라갔고, 옥타비오의 자리는 VFE Alpha Dog 오버드라이브나 MXR DynaComp 컴프레서가 교대로 올라갔었다. Moley Mini Volume과 TC electronics Polytune Mini 튜너는 보드 밖으로 빼놓았었다. 이렇게 비싼 이펙터들을 고작 도마위에 놓고 쓰는건 좀 아니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래있는 거스리 고반의 유튜브 비디오를 한 번 보자

거봐. 거스리 고반도 깨진 쟁반 같은데 얹어 쓰기도 하네. 도마는 양호하군. 하지만, 가면 갈수록 페달 개수도 늘어나 현재 열 두 개 정도 되고 긱백도 앞주머니가 조금 더 큰 것으로 교체하다 보니… 이제 페달 보드를 늘릴 시기가 왔다고 생각. 즉각 조금 더 큰 도마로 교체 단행! 

약 25%가량  커진 신버전 도마

약 25%가량 커진 신버전 도마

새로운 페달 보드 역시 다이소에서 산 대나무 도마다. 막상 사진으로 보면 별로 감이 오지 않겠지만, 약 25~30% 커진 셈이다. 대강 6개 정도 올라갈 것 같은데… 어디 한 번 얼기설기 테트리스 하듯 올려보실까? 

무려 6종이나 올라가는 이펙터들

무려 6종이나 올라가는 이펙터들

이런저런 배선 상 그렇게 많이 불어나지는 않았지만, MXR Univibe와 Plutoneium Chi-Wah-Wah를 더 얹을 수 있었다. 발만 얹으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Chi-Wah-Wah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듯! 그런데… 

그러나, 아무 일 없이 박살난 도마. 다이소 실망!

그러나, 아무 일 없이 박살난 도마. 다이소 실망!

다이소 대나무 도마 완전 거지 같네! 페달을 도마에 고정하고 몇 번 밟으니 저렇게 여기저기 균열이 생기고 곳곳이 가로세로로 마구 갈라지기 시작. 에이…이거 뭐야! 약간 큰 나무도마는 완전 무거워서 대나무로 샀는데… 싼 게 비지떡인가? 

홈플러스 도마로 교체하고 쌩쌩해진 새로운 페달보드

홈플러스 도마로 교체하고 쌩쌩해진 새로운 페달보드

결국은 홈플러스 대나무 도마로 교체하니, 이건 좀 버텨내네? 이러저러한 문제로 여전히 TC electronics Polytune Mini는 보드 밖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파워 서플라이는 300mA가 필요한 Digitech Whammy 페달 사용과 페달 개수 늘리는 상황을 대비해 암스테르담 크림 몬스터 파워로 교체했다. 이래저래 보드 밖 이펙터를 많이 쓸 때를 대비해 MXR Univibe와 옥타비오, Chi-Wah-Wah는 문어발을 이용해 1구를 공유했다. 

도마 무게 자체도 늘어났고, 다른 페달보다 무거운 Chi-Wah-Wah가 올라가 엄청 묵직해지긴 했지만, 보다 다양한 사운드를 내려는 욕심은 일정 부분 채웠다. 아무래도, 난 철제 페달 보드를 돈 주고 사는 게 너무 아깝단 말야! //Keep Rockin’

작고도 강한 매력의 와와 페달, Plutoneium Chi-Wah-Wah

대학시절, 긴 케이블 하나에 앰프헤드 게인 하나로 이것저것 다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Vox ToneLab LE 2년을 거쳐 어느새 꾹꾹이가 아홉개에 볼륨페달, 보이스 이펙터, 프리앰프에 공간계/모듈레이션 멀티까지 어마어마한 규모가 되어버렸다. ㅠㅠ 그래도 하나 허전한게, 와와 페달. 이전에 ToneLab LE 쓸 때는 따로 와와 걱정은 없었는데… 늘 마음에 걸리는게 와와였다. 이게, 그리 자주 필요한건 아닌데 또 막상 없으면 허전하고, 그렇다고 맨날 가지고 다니기엔 이게 또 무게가 장난 아니고… 무슨 조조의 ‘계륵‘ 마냥 애매한 존재였다. 

그래서 선택한게 바로 이녀석, Plutoneium의 와와 페달 ‘Chi-Wah-Wah‘다.

왼쪽이 Chi-Wah-Wah, 오른쪽이 Fulltone OCD ver.4... 크기는 작지만 무게는 좀 무겁다.

왼쪽이 Chi-Wah-Wah, 오른쪽이 Fulltone OCD ver.4... 크기는 작지만 무게는 50%쯤 더 나간다.

단독으로 봐서는 크기가 잘 비교가 안되겠지? 일반적인 컴펙트 페달보다 약간 큰 정도다. 하지만, 무게는 한 50% 정도 더 나가는 것 같다. 현재 한국에서는 단종인 것 같고, 이미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중단한 ‘http://www.werock.co.kr/’에 남아있는 걸 전화해서 땡겨왔다. 해외에서는 200$ 정도인 것 같은데, 신품이 27만원이면 배송비 포함 괜찮게 구한게 아닌가? 

제품을 주문하면, 마치 화장품 포장처럼 세련된 패키지가 날아온다. 뚜껑을 열어보면 설명서와 렌치와 치와와만 딸랑 들어있다. 케이스에 다른게 들어갈 여유 자체가 없음.  렌치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바닥의 나사를 푸는데 쓴다. 배터리 넣기는 영 불편한 방식. 3M 바닥 고무도 들어있는데, 나는 페달보드에 놓을게 아니라 그냥 붙여버렸다. 인풋, 아웃풋이야 뭐 다 똑같은거고… 9볼트 50mA 전원을 사용하니 일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데 문제 없음.  9볼트 배터리도 들어간다. 

다른 와와와는 달리, Chi-Wah-Wah는 세 개의 노브가 있다. ‘Level‘이야 다들 알다시피 와와를 켰을 때의 레벨을 결정하는 파라미터다. 0으로 했다고 아예 소리가 안나는 것도 아니고, 최대로 올렸다고 많이 볼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음질에 따른 부스팅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Contour‘는 와와의 진폭을 결정하는 노브다. ‘Dunlop Crybaby 535Q’에 있는 ‘Q’ 다이얼과 비슷한 파라미터. ‘Gain‘노브는 가벼운 게인 부스트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와와를 연결한 모습. Chi-Wah-Wah는 풋스위치 부분을 발 전체가 아닌 앞꿈치로 밟아 소리를 컨트롤한다. 깊이 밟으면 날카로운 소리가, 얕게 밟으면 먹먹한 소리가 난다. 페달보드가 크지 않다면 보드에 놓고 쓰기에는 조금 불편한 구조. 인풋 케이블을 꽂으면 초록색 LED가 들어온다. 

다른 와와처럼 별도의 온오프 스위치가 있거나 앞발가락으로 세게 누르면 와와가 켜지거나 하는건 아니고, Chi-Wah-Wah페달을 밟는 즉시 와와가 작동한다. 와와가 작동하면 빨간 LED가 들어온다. 발을 떼면 이펙터가 1초 내로 꺼지는데, 이게 Chi-Wah-Wah의 최고 장점이 아닌가 싶다. 아래의 사운드 샘플 뒷부분을 들어보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페이저 비슷한 느낌도 낼 수 있다. 

온오프 신경쓰지 않고, 필요할 때만 그냥 훅훅 밟아서 사용하면 되니까 소리 전환도 자연스러운 편이다. 버퍼 바이패스 방식이라는데, 버퍼를 좋은걸 써서 그런지 톤변화가 느껴질 정도는 아닌 것같다. 

오늘 하루 사용해 본 결과, 인터페이스와 가격에 따른 호불호만 아니라면 Chi-Wah-Wah는 꽤 괜찮은 와와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다른 와와처럼 소리의 특성이 확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난 맘에 드는걸? 이제 와와 걱정 하지 말고, 음악이나 잘하자. //Keep Rockin’

블랙데이에 만난, 까아만 생일 선물… ACME MADE MacBook Pro 13인치 슬리브

어렸을 때 생일날에는 친구들 여럿 불러모아 고깔모자 쓰고 파티도 하고 술도 거하게 먹고 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 졸라서 선물도 받고.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하고, 점차 나이가 들어 30대가 넘어가니… 생일이란 게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 생일날 (난 없지만) 가족이나 여친님들과 밥 한 번 찐하게 먹고… 시간이 허락하면 친구들과 가볍게 소주나 한 잔 하는 정도? 케잌은 어떻게 자르는 지 잃어버린지 오래… 
그렇다. 내 생일은 바로 4월 14일 오늘. 그 이름도 거창한 블랙데이. 오늘도 회사 식구들과 불짜장 한 그릇을 후딱 비우고 오는데 내 앞으로 퀵서비스가 하나 날아왔다. 발신인을 보니, @AfterDigital님…  생일이라고 MacBook Pro 13인치 슬리브를 보내주셨네?   

이게 얼마만에 받은 선물인가… 언능 포장을 개봉… 
 

역시 디자이너 출신이 골라주신거라 그런지 겉보기에도 멋이 흘러 넘친다. ‘애크미 메이드’(ACME MADE)… 2002년 샌프란시시코에서 탄생한, 두 명의 광고 디자이너가 만든 가방과 케이스 브랜드라고 하는데… 
 

난 어설프게 입 쩍 벌어지는 파우치보다는 이처럼, 정확히 파우치의 역할만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 @AfterDigital님이 이런 취향 알고 고르신걸까? 지퍼도 펄렁거리지 않고 단정하게 정리할 수 있다. (만약 저 부분이 그런 용도가 아니라면 이거 개망신인데…)


사진처럼, MacBook Pro 13인치가 정확히 들어간다. 보호 효과도 확실할 듯. 회색에 검정색 파우치라… 왠지 제짝을 만난 기분이랄까… 

마침 필요했던 노트북 파우치… 게다가 디자이너들이 만들었다는 걸 광고라도 하는 듯 스타일리쉬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완전 마음에 들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누군가 내 생일을 기억해 선물을 챙겨주셨고, (살짝은 알고 있었지만ㅋ) 생일 선물을 받았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렸을 때 전혀 기대 않던 싼타 할아버지 선물을 받은 기분. 앞으로 이 MacBook Pro를 든든히 지켜줄 이 녀석. 정말 반갑다. @AfterDigital님 감사합니다. 정말 잘 쓸게요. ;-)  // Keep Rockin’
 


메탈 키드의 로망, ESP Kirk Hammett Signature 사용기와 사운드 샘플

어린 시절, 사람들마다 꿈이란 게 하나 정도는 있을 거다. 하늘을 날거나 울트라맨이 되는 조금은 허황된 꿈에서 부터, 떼돈을 벌거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꿈까지… 가장 보편적인 게 바로 자기 우상들이 되는 꿈을 꾸는 게 아닐까? 내 꿈은 바로 이거였다.  

세월도 강산도 변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나의 영웅. (근데, 난 트루질로는 영 별로...)

세월도 강산도 변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나의 영웅. (근데, 난 트루질로는 영 별로...)

‘JMHendrix’라고 하고 다니는 녀석이 갑자기 뜬금없이 웬 ‘Metallica’냐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지미 헨드릭스를 알기 전까지, 어린 시절 날 흥분시켰던 최고의 밴드는 바로 메탈리카였으니까. 기타를 본격적으로 열심히 치게 된 것도 아마 메탈리카를 한참 듣던 고등학교 말 정도였던 걸로 기억난다. 당연히, 나이를 먹고 ‘총알이 넉넉해지면 사게 될 내 1순위 기타’는 당연히 메탈리카가 사용하던 ESP였다. 커크 해미트가 사용하던 리버스 헤드의 ESP 기타를 들고 메탈리카와 함께 머리를 흔드는 꿈을 꿨던 적도 있었다.

저 날렵한 자세를 보라. 역시 메탈은 24플랫 기타.

저 날렵한 자세를 보라. 역시 메탈은 24플랫 기타.

그러나 이제는, 바로 그 녀석이 내 손에 있다. ESP Kirk Hammett Signature ‘KH-2’. 

빛나는 ESP 마크 옆에 Kirk의 사인

빛나는 ESP 마크 옆에 Kirk의 사인

1998년산인 이녀석. 지금도 꾸준히 생산되고 있는 커크 해미트의 시그니처 표준형이라고 해도 충분한 녀석이다. 지미헨드릭스의 뒤집은 기타를 모티브로 한 리버스헤드지만 스래쉬 메틀 그룹 시그니처 답게 뾰족한 헤드. 하지만 너무 날카로운 느낌이 나지 않도록 각지게 처리했다.  

98년 모델이지만 소리만은 현대적. 시리얼은 숫자 두개 날린거임

98년 모델이지만 소리만은 현대적. 시리얼은 숫자 두개 날린거임. LTD가 아닌 ESP 커스텀 인증.

Gotoh의 헤드머신, 메이플 넥이다. 나무를 결대로 자른 ‘쿼터쏜(Quarter Sawn)’ 넥인데, ESP의 커스텀샵이 모두 쿼터쏜 넥을 쓰는건지, 아니면 커크 해미트 시그니처가 모두 쿼터쏜 넥을 쓰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우연찮게 쿼터쏜 넥이 걸린건지는 잘 모르겠다. 강도가 좋은 만큼, 트러스로드를 조정할 때 잘 먹지 않는다고 하니 일장일단이 있는 듯. 

스컬 & 본 인레이의 위엄

스컬 & 본 인레이의 위엄

로즈우드 핑거보드에, 커크 해미트 시그니처의 상징인 ‘해골(Skull & Bones)’ 인레이가 있다. 뭐 사운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마음만은 이미 롹큰롤!! 

오랜만에 써보는 플로이드 로즈. 줄갈다 손에 피보기도...

오랜만에 써보는 플로이드 로즈. 줄갈다 손에 피보기도...

커크 해미트를 아는 기타키드들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도 헤드 사진을 보고 다 알았겠지만,  커크 해미트 시그니처는 ‘Floyd Rose’ 브릿지를 사용하고 있다. 하드한 아밍에도 음이 잘 틀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줄을 갈거나 하는 게 정말 불편하다. 대학교 1학년때 구입한 첫 일렉트릭 기타가 플로이드 로즈 ‘짝퉁’ 브릿지였는데… 한 3~4년 손 놓다 하려니 엄청 손이 많이 가네… 줄 갈다가 손에 피를 보기도… 

볼륨과 톤 콘트롤 때문에 손이 고생좀 할 듯

볼륨과 톤 콘트롤 때문에 손이 고생좀 할 듯

PRS처럼 특이하지 않은 2 험버커 시스템이니 픽업 셀렉터가 ‘리어-하프-프론트’로 가는건 당연하지. 그런데, 노브 구성이 조금 특이하다. 사진에서 우측부터 ‘프론트 볼륨-리어 볼륨-전체 톤 컨트롤’ 방식이다. 버릇대로면 프론트 볼륨만 열라 줄이는 실수하기 딱 좋음.  

EMG 픽업은 처음 써보는데... 하이게인에서 잡음이 거의 없다는 건 살짝 충격이었음

EMG 픽업은 처음 써보는데... 하이게인에서 잡음이 거의 없다는 건 살짝 충격이었음

커크 해미트 시그니처는 리어에 EMG 81 험버커와 프론트에 EMG 60 험버커 픽업이 각각 박혀 있다. 사운드는… 정확히 비교하자면 앰프나 기타 이펙터까지 맞춰야겠지만, ‘당연히’ 하이게인에 유리하고 잡음이 굉장히 적다. 잭슨같은 기차의 드라이브가 자갈 굴러가는 소리라면, 이녀석의 사운드는 사포 1000방짜리랄까? 자잘한 모래같은 톤의 드라이브가 아주 맘에 듬.

클린 톤이 특색이 없고(나쁘게 말하면 밋밋하고) 볼륨을 줄여도 게인이 많이 죽지 않아서 볼륨으로 사운드 메이킹을 하기엔 불리한 듯. 하지만, 메탈리카 음악을 연주하는 기타라면 클린톤 낼 일이나 볼륨으로 톤 만질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아, EMG 액티브 타입이기 때문에 9V 건전지를 넣어야 한다.  

낙 쓰루 넥을 한 번도 써본 일이 없어서... 볼트온이 항상 익숙함.

낙 쓰루 넥을 한 번도 써본 일이 없어서... 볼트온이 항상 익숙함.

내가 구입한 것은 볼트온 넥 방식이지만, ‘NTB’(Neck-Thru Body)모델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도 큰 차이가 없다. 정작 커크 해미트는 볼트온 넥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말도 있는데… 아무래도 커크 해미트가 굉장히 장력이 센 줄을 사용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함. 011 게이지를 사용한다는데… 넥 휠까봐 무서워서 못끼워보겠고… 다음달 정도에 010 게이지로 줄을 모두 갈아볼 생각이다. 현재는 009 게이지가 세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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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ProMBox MINI에 Vox ToneLab LE를 연결해 GarageBand로 간단한 샘플을 녹음했다. 사운드를 따로 잡은 건 아니고 기존에 잡아놓은 것에서 살짝 톤만 수정한거긴 하지만, 시원시원한 게인 사운드는 들을 수 있을 듯. 리버브는 GarageBand에서 줬다. 베이스는 Spike가 빌려준 Tobias Killer B 4현을 GarageBand로 연결해 연주했다. Amplitube SVX 사운드는 역시 굿!! 내 연주가 허접한게 가장 문제. ;-[  

뭐, Fender Strat과 PRS CE-24에 워낙 만족하고 있고, 내가 연주하는 사운드가 메탈리카와는 이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 녀석은 얼마 오래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설레이는 걸 어쩔 수가 없네 이거... 역시 내 몸속엔 아직도 스래쉬 메탈의 피가 흐르고 있나보다. /Keep Rockin'

열라 복고 뽀대! Vox Coil Cable VCC-90WH 구입~

지난번, 2회째를 맞는 직장인 밴드들의 연합 공연 ‘Stand Up & Shout’에서 우리 앞 스테이지 밴드 ‘LTS’를 보고는 홀딱 반해버렸다. 섬세한 사운드는 물론이지만, 그건 이미 작년에 봐서 감동이 조금 덜했고,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기타리스트 유효석씨가 쓰는 케이블이었다. 하얗디 하얀, 두툼한 코일의 케이블 ‘Vox Coil Cable VCC-90 WH’이 눈에 갖다 확 박혀버린거다. 이거 참… 기타나 이펙터도 다 맘에 드는 걸 샀다 싶었는데, 이젠 케이블까지 눈에 들어오냐… 게다가,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코일형 케이블이라니!!!

[#M_구입한 우여곡절 보기|닫기|결국엔 우리 팀 ‘Dizilland’의 기타리스트 Spike와 함께,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 녀석 ‘Vox Coil Cable VCC-90 WH’를 알아보려 약 30분간 웹서핑 끝에 내린 결론은 이랬다.

“이건 현재, 한국에는 없는거다!!!”

다른 메이커의 코일 케이블은 하얀 색이 없기도 했고 가격도 비싸고... 하지만, 미국에서 구입하려 알아보니 가격도 35달러가 넘는데다, 배송료도 살벌해서 이거 당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우연치 않게 일본의 한 사이트가 걸렸다. 바로, http://www.rakuten.com/. 젠장! 2200엔쯤이니까... 몇천원 싸고, 일단 배송료도 최소한 미국보다는 쌀거 아닌가... 가만히 보니 무슨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송료도 1000엔 좀 넘는다고 하는거 같은데... 자, 일단 지르는거다!!!


일단 질러놓고 점심을 먹는데, 이런 썅!! 왜 102.5달러가 결제됐다고 문자가 오는거야!@#$%^& 102.5달러면 거의 12만원 가까이 아냐!!! 하나에 2200엔, 두개니까 4400엔, 배송료가 1000엔 좀 넘는다고 했으니 1500엔 치자... 그럼 총 5900엔. 그럼 8만원 좀 넘으면 되는데... 결제 완료 메일을 확인해 보니... 배송료가 3500엔 끼약!!! 이거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

부랴부랴 알아보니, 아주 가벼운것만 1000엔가량이란다. 이건 하나에 500g도 넘어가니... 뭐 어떡해... 할 수 없지...... 게다가!! 내가 결제한 다음날 한국에 라쿠텐코리아가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해서, 이제는 배송료도 그렇게 안비싸댄다 ㅜㅜ _M#]

여하튼 거두절미하고, 어디 얼마나 좋은지 한번 찬찬히 보자.

라쿠텐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요렇게 EMS 국제 특송으로 날아온다. 한 사나흘이면 되는 것 같다. 어디 한 번 뜯어볼까?

뽁뽁이로 꼼꼼히 포장된 걸 제거하면, 요렇게 물건의 모습이 드러난다. 계산서 안에는 라쿠텐에 입점한 ‘온가쿠 다이카이’의 직원인지 점원인지가 직접 쓴 손편지가 들어있다. 친구에게 부탁해 읽어보니, ‘이 제품이 음악 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구입해줘서 고맙다. 잘 써라’ 정도의 내용이라 한다.

포장을 벗겨 함께 제공하는 전용 파우치에 넣은 모습. 흰색이기때문에 파우치는 필수다. 코일은 일반 제품보다 훨씬 굵고 탄력이 있다. 선을 모두 펴면 9미터라 하는데, 실제로는 한 1.8미터? 물론 코일로 되어있기 때문에 죽죽 늘어난다.

 

커넥터는 L자형과 1자형으로 되어있다. 1자형은 금도금 커넥터에 은색 캡인데, 이녀석을 벗겨본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

보통은 케이블이 납땜되어 있는걸 그냥 수축 튜브로 씌웠거나, 심지어는 아무 것도 씌우지 않은 모습인데… 이녀석은 글루건 같은 소재로 그냥 연결 부위를 덮어버렸다. 딱 봐도 튼튼해 보임.

순도 99.99%의 무산소동을 사용해서 고음부의 손실을 줄이고 저음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하는데… 어디 한 번 들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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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22초는 Nutrik커넥터에 Belden 케이블로 만든 잭으로, 24초 이후는 Vox Coil Cable V-90 WH로 녹음한건데… 여러분이 듣기에는 어떤가? 어떻게 들으면 Vox Coil Cable V-90 WH가 더 어택이 좋은 듯 하기도 하고… 근데 사실, 차이를 잘 모르겠다. 뭐 둘다 좋은 케이블이니… 조만간 여기에 5000원짜리 싸구려 케이블로 녹음한 리뷰도 추가해야 할라나보다.

뭐 어찌됐던 저찌됐던, 무대에서 좀 멋지게 튈 것 같기는 한데… 어쩌려나… 어이, LTS 유효석씨! 다 당신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