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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THR 10 적당히 부담스런 리뷰 :: 컴퓨터 연결/소프트웨어 콘트롤

지난번 ‘야마하 THR 10 적당히 부담스런 리뷰 ::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에 이어, 오늘은 컴퓨터 연결과 소프트웨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출력과 녹음에 대해 한 번 살펴보자. 

THR 10을 컴퓨터에 연결하는 방법은 뭐 간단하다. 후면 USB 포트와 컴퓨터를 연결하고, 구입할 때 DVD에 들어있는, 아니면 야마하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내려받은 드라이버만 설치하면 THR 10의 디지털 출력을 THR 10에서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컴퓨터에 연결할까? 바로, 전용 컨트롤 소프트웨어인 ‘THR Editor’로 톤을 컨트롤하고 프리셋을 저장해 놓거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사용해 레코딩을 하기 위해서.

컴퓨터에 연결하고 THR Editor를 실행하면, THR 10에 내장된 앰프 시뮬레이터와 이펙터를 이용해 톤 세팅을 할 수도 있고, 세팅한 톤을 THR Editor에 저장해 THR Editor 창의 왼쪽에 있는 프리셋에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단, 저장한 톤을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 프리셋 버튼으로 맵핑하도록 할 수는 없고, 톤을 세팅한 후 하드웨어의 원하는 채널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주면 해당 채널로 저장된다. 아, THR Editor에서는 컴프레서와 게이트도 사용할 수 있으며, 딜레이와 코러스 등 다양한 이펙터의 파라미터를 스튜디오 급으로 자세히 콘트롤 할 수 있다. 

동영상 36초부터는 Logic Pro에서 YAMAHA THR 10을 오디오 인터페이스 입력으로 잡고 레코딩하는 과정이다. 일단, THR 10에서 들어오는 입력은 앰프 시뮬레이터와 이펙터가 그대로 적용된 톤이 입력 GAIN 노브와 MASTER 노브에 따라 들어온다. 하지만, 비교적 입력 레벨은 적은 편이고 따로 조정할 수는 없다. 또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연결해도 THR 10의 스피커 출력 또한 살아있으며, GUITAR 레벨이 0이건 100이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만약 앰프 시뮬 없는, 기타의 생톤을 그대로 받고 싶다면, 동영상 52초에서 본 것처럼 FLAT을 선택하면 된다. 이 역시 GAIN과 MASTER의 영향만 받는다. 동영상의 후반부 톤은 Amplitube Jimi Hendrix Edition으로 톤 메이킹을 한 것이다. 별도의 녹음 없이 톤 메이킹을 하고 싶다면 이 방법이 제대로일 듯.

컴퓨터 연결 / 소프트웨어 컨트롤은 이 정도면 모두 설명한 듯. 이제 다음 포스트 ‘야마하 THR 10 적당히 부담스런 리뷰 :: 사운드 샘플’에서는 본격적인 톤 샘플을 들어보도록 하자. //Keep Rockin’

GarageBand로 만드는 강력한 헤비 메틀 사운드? (1)

아래 그림은 애플에서 GarageBand를 홍보할 때 하는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하나씩 파헤쳐 보자, ‘팍팍!’

[#M_클릭해서 자세한 내용 보기..|감추기..|'GarageBand는 여러분의 Mac을 필요한 장비가
 모두 갖추어진 레코딩 스튜디오로 만들어드립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일단 Mac과 GarageBand는 음악 창작 환경, 특히 레코딩에 있어 거의 모든 환경을 제공한다.
보컬의 레코딩과 이펙팅, 일렉트릭/어쿠스틱 악기들의 소리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각종 이펙터
등과 다이나믹 프로세서들이 GarageBand라는 소프트웨어에는 모두 들어있다.
아쉽게도 마이크 모델러 같은 것은 없지만, GarageBand의 앰프모델러에는 대부분 '현장감'
이라는 파라미터를 통해 공간에 대한 모델링까지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필요한 장비가 모두 갖추어진'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가로젓고 싶다.
GarageBand나 Logic은 물론, 어떤 DAW(Digital Audio Warkstation)를 이용해도 Mac에 내장된
마이크를 이용해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보컬이나 어쿠스틱 기타, 현악기는 물론
기타 앰프를 통과한 일렉트릭 기타 소리를 녹음해 음악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Mac의 내장
마이크를 이용해 녹음하는 것에는 한가지 큰 문제가 있다.

첫째는, 주변 잡음 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조용하다고 여기는 방일지라도,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소음이 "늘" 존재한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있을 뿐...
일정 레벨 이상의 잡음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인간은 느끼지 못하거나 무시할지
못할지 몰라도, 마이크의 경우 이러한 주변 잡음까지 모두 잡아내게 된다. 보통은 흡음/차음
처리가 된 부스에서 마이킹을 하고 녹음하는 것이 마이크 녹음의 정석이다. 문제는, 흡음/차음
시설이 된 스튜디오 부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잡음을 음악에 이용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일례로, 푸른새벽의 EP 'Submarine
Sickness'의 몇몇곡에서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물론 이 경우 기타리스트
'Sorro'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녹음한 것이긴 하지만) 도로 주변의 소음이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섞여 있다. 이 소리는 따로 도로주변 소음을 녹음해 믹스한 것이 아니라,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자동차 등등의 소리와 함께 어쿠스틱 기타를 녹음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푸른 새벽은 도회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를 깨나 훌륭하게 녹음할 수 있기는 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이러한 소음은
녹음 환경 통제에 있어 치명적이다.

두번째 문제는, 바로 Mac의 내장 마이크다. '아무래도 다이어프레임이 커다란 마이크보다는
못하겠지만, 뭐 어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Mac의 내장 마이크가 모두 Mac 본체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Mac에 내장된 마이크는 '무지향성 컨덴서 마이크'이다. '지향성'이라 함은, 소리를 받아들일 때
방향이 끼치는 영향의 정도를 이야기한다. 간단히 예를 들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볼 수 있는 핸드 마이크의 지향성은, 한방향의 가까운 소리만을 받아들이는 '단일 지향성' 다이나믹
마이크이다.

'무지향성' 마이크는 모든 방향에서 오는 소리를 비교적 동일한 감도로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는
마이크다. 이말을 조금 깊게 생각해보면,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 날아오는 소리도 모두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 되겠다. 아래가 무지향성 마이크의 마이크 감도 그래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음압이 비교적 큰 일렉트릭 기타의 경우 잡음이 어차피 마스킹되므로 별 차이를 못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조용한 사운드의 음악을 녹음한다면 Mac의 내장 마이크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 Mac에 내장된 하드디스크와 CPU의 팬, 방열팬이 본체를 울리는 소리가 그대로 마이크에
잡히게 된다.

'기타나 베이스 또는 마이크를 연결하세요.'
이말 역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말이다. 일단 나는 여기서 '기타'와 '베이스'에 방점을
찍고 싶다. Mac의 라인입력 포트를 비롯한 일반적인 오디오 입력 포트는 10KHΩ입력
임피던스가 매우 낮다. 하지만, 기타나 베이스 등 일렉트릭 픽업을 사용하는 악기들은
대부분 30~40KHΩ 정도로 임피던스가 매우 높은 편이다. 임피던스가 높은 악기들은 커넥터와
선의 재질,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내부에 별도의 회로가
있는 액티브 방식 픽업을 사용한 기타나 베이스는 비교적 임피던스가 낮지만 이 또한 소리의
특성 자체가 달라지게 되므로 무조건 액티브 픽업을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게다가 액티브 픽업은 연주자의 미묘한 뉘앙스를 표현하지 못한다고 사용을 피하는 연주자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굳이 기타나 베이스를 개조하지 못하는게 결코 기술력이 부족해서만은 아닌 것이다.

주절주절 너무 말이 길었나보다. 결론은, '일반 오디오 신호용 포트인 Mac의 라인
입력 포트에
일렉트릭 기타나 베이스를 연결하면 제대로 된 소리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포트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는 거다.

결국, Mac만으로는 제대로 된 기타나 베이스 소리를 녹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Mac 이외에 추가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기타나 베이스 소리를 레코딩하는 방법이
없을까?  ㅎㅎ 있으니까 이런 글을 쓰겠지?

MacBook에 간단한 추가 장비와 자신의 악기만으로도 어느 정도 괜찮은 사운드의 음악을
녹음할 수 있다. 내용이 너무 길어졌다. 흥미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질것 같아, 일단 포스팅을
끝내면서 간단한 예제를 하나 첨부할까 한다. MacBook과 기타를 제외하고 추가된 장비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TonePort UX2라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뿐이며, 믹싱과 마스터링 모두 MacBook과
GarageBand로 끝냈다. 파일을 만들다 만게 아쉽긴 하지만, 한번 감상해 보시라.
서태지 팬들은, 함부로 서태지의 음악 카피했다고 너무 몰아 붙이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심도 없으려나 ㅠㅠ

기타: Gibson Les Paul Standard, Ibanez JEM 77 Steve Vai Signature
베이스: GarageBand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베이스
드럼: GarageBand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드럼
오디오 인터페이스: Line6 TonePort U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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